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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AI 강국 도약 정책 설계 최기영 과기장관 임기 마침표

입력 2021.05.14. 15:40 댓글 0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위해 전격 선임…20개월 재임 성공적이라는 평가
이임식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어느 정도는 한 것 같다" 회고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체위원 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9.27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2019년 9월 취임해 일본 수출 규제에 성공적으로 맞서고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 정책 설계 및 착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청사진 제시 등 굵직한 정책을 진두지휘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1년 8개월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 장관은 이날 과기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위기와 급격한 변혁의 중심을 함께 헤쳐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부임 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을 마련하느라 애썼다"고 떠올렸다.

또 "인공지능(AI) 국가전략,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고 언급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결집해 역학조사, 마스크앱, 온라인 개학 등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 장관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해 착수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꼽았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제게는 소중한 기억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또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가 열리고, 천리안위성 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성공했을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장관이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하며,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시작하는 등 연구자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도 업적으로 꼽힌다.

이 밖에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인인증제도를 폐지한 것도 뜻깊게 여겼다.

최 장관은 또 "우정사업본부가 업무 중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것은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기장관으로 재임한 20개월에 대해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는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과기부 임직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장관은 "저는 이곳을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여러분들은 과기정통부의 진정한 주인이다"면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잘한 것은 더욱 발전시켜 성과를 내주시고, 부족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혁신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임 장관에게는 "다행히 훌륭하신 임혜숙 신임 장관께 바통을 넘겨드리게 되어 마음이 가볍다"면서 "신임 장관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동안 뿌린 씨의 결실을 여러분께서 수확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최 장관 이임사 전문

사랑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 여러분!이제 여러분과 헤어질 시간이 되어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2019년 9월 9일 과기정통부에 발을 들여놓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개월이 되었습니다. 막상 떠날 시간이 되니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여러분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1년 8개월은 제게는 더 없이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 오신 우리 직원들께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다각도로 도와주신 국회, 언론, 정부부처, 산하기관 관계자들과기업인, 산학연 전문가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1년 8개월 전 취임식에서과기정통부 장관이자 국무위원으로서 여러 가지를 다짐하였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가야할 방향,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낮은 자세로 현장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초심이 잘 실천되었는지는 국민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겠습니다만,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기정통부 가족 여러분!

돌이켜보면, 저와 여러분들은 전례 없는 위기와 급격한 변혁의 중심을 함께 헤쳐왔습니다.

부임 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여소부장 대책을 마련하느라 애썼습니다.

인공지능 국가전략,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결집하여역학조사, 마스크앱, 온라인 개학 등을 뒷받침하였습니다.

특히,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하여착수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제게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가 열리고, 천리안위성 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성공했을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하며,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시작하는 등연구자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보람있었습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인 인증제도를 폐지한 것도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업무 중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온 것은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우본 직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20개월동안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것도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공(攻)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곳을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여러분들은 과기정통부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잘한 것은 더욱 발전시켜 성과를 내주시고,부족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혁신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행히 훌륭하신 임혜숙 신임 장관께 바통을 넘겨드리게 되어 마음이 가볍습니다.

신임 장관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동안 뿌린 씨의 결실을 여러분께서 수확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강조하였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며 물러나고자 합니다.

먼저, 정책의 중심을항상 사람에게 두시면 좋겠습니다.

기술 발전과 혁신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마땅히 정부의 책무입니다.

최근의 급격한 기술 발전에 사람들은 희망과 불안의 눈초리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에 집중해야하는 부처이긴 하나,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항상 사람들의 자유를 확장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며, 특히 약자의 편에서 생각하는 포용을 고민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둘째, 플랫폼 부처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입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를 선도하고그것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다른 부처와 민간이 그 위에서 마음껏 혁신을 구현하도록 도움을 줘야 합니다.

직원들께서는 모두 폭 넓은 시야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열심히 자기계발을 하며, 다른 부처와 민간과의 소통에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계속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하는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은 융합입니다.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국가의 혁신역량과 국민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과학기술과 ICT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융합하는 문화가 더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과기정통부 가족 여러분!

제가 부임할 때부터 한결같이 느낀 것이지만 우리 직원 여러분들은 한분한분이 모두 대단한 능력자이고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을 자주 만나지는 못하겠지만먼발치에서 여러분 개개인과 과기정통부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기영 장관 약력

▲1955년 서울 출생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1978년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 ▲ 1989년 미국 케이던스사 선임연구원(SMTS) ▲1991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현) ▲2003년 대한전자공학회 SoC설계연구회 위원장 ▲2008년 국가지정연구실(Reconfigurable MP-SoC Design Technology) 책임자 ▲2009년 서울대 내장형 시스템 연구센터 센터장 ▲201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 ▲2017년 서울대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장 ▲2019년 반도체공학회 수석부회장 ▲2019년 9월~2021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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