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방심하면 그 순간 집단감염"

입력 2021.05.13. 16:30 수정 2021.05.13. 17:40 댓글 4개

"감염 경로 불명"

가족모임이 많은 5월. 걱정했던대로 이곳 저곳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전해집니다. 최근에는 광산구 고등학교 2곳(26명), 상무지구 유흥주점(21명), 서구 콜센터(7명), 광산구 교회(7명), 서구 대기업(7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한 곳에서만 나와도 큰일인데 비슷한 시기에 연쇄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초비상사태입니다.

무엇보다 이 집단 감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어 문제입니다. 각 집단 감염지들의 지표환자인 광주 2451번(고교), 2446번(유흥주점), 2505번(콜센터), 2523번(교회), 2544번(대기업) 모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일상을 보내다 감염 증세가 발현 돼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의 전파가 계속되다 보니 지난 10일 24명, 11일 22명, 12일 23명 등 사흘 연속 2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명(광주 2565·2568번)이나 나왔습니다. 이들을 통해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는 예전과 달리 특정 장소만 조심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방심하는 순간 그곳이 집단 감염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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