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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패배 원인 보고서···'조국·부동산·LH' 지적

입력 2021.05.12. 13:37 댓글 0개
조사기관 통해 FGI 진행, 보고서 전달
조국 관련 "위선 보여", "사태 시발점"
부동산·LH "상실감", "평생 모아 못 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부적으로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에는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최근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서울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한 후 결과 보고서를 당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인터뷰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영선 후보에 투표하거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잔류 그룹'과 지지를 철회한 '이탈 그룹'으로 유권자들을 분류해 진행됐다.

이탈 그룹에서는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이 주된 선거 패인으로 꼽혔다.

조국 사태에 대해선 "현 정권의 위선을 제대로 보여준 사태다", "현 사태의 시발점이다", "저 부부가 애들을 그렇게 키웠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등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 문제와 LH 사태와 관련해서는 "서민으로서 상실감을 많이 느꼈다. 평생 모아도 집을 살 수 없구나", "눈 뜨면 몇억씩 올라간다", "막상 집권하고 나서 보니 자기네들도 똑같고 LH 때문에 더 크게 실망했다" 등 반응이 담겼다.

이 외에도 20·30대 여성 유권자 등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이탈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반면 잔류 지지층에서는 "수구 세력과 보수 언론의 프레임에 밀린 결과", "젠더 갈등"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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