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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 취소···"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입력 2021.05.12. 12:06 댓글 0개
최등규 회장 "콘서트는 취소해도 자선 취지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사진=대보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보그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렸던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콘서트를 열지 않았고, 올해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콘서트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그린콘서트는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온 가족이 잔디에서 뛰놀며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다. 자선의 취지에 공감해 BTS, 워너원, 아이유, EXID, 걸스데이 등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1회 콘서트 이래 2019년까지 누적 관람객은 44만 명, 누적 기부금은 약 5억원 규모다. 지난해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나눔의 정신은 이어가자는 최등규 회장의 뜻에 따라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파주보육원, 파주시 등에 기부금 4710만원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대보그룹은 기업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5월 그린콘서트를 개최해 왔다"며 "관람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아쉽게 올해도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지만 자선의 취지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지난해 3월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원을, 9월에는 수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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