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부탄올로

입력 2021.05.12. 10:20 수정 2021.05.12. 10:20 댓글 0개
지스트 이재영 교수팀, 기술개발
오른쪽부터 지스트 이재영 교수, 김진원 박사, 최민준 학생, 봉성율 연구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 재자원화 공정을 통해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 가능한 친환경 부탄올(Butanol, C4H9OH)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지스트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재자원화공정은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적으로 전환해 고부가가치의 유기화합물로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구리(Cu) 금속에 인(P)을 도입한 전기화학 촉매를 이용해 부탄올 생산 효율을 기존보다 70배 향상시켰다.

부탄올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송에너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고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 반도체와 정밀기계의 세정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식품, 비누, 화장품 등에도 활용된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유기화합물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구온난화의 유발물질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향후 전극촉매의 대면적화와 공정 개선을 통해 미래 수소에너지인 부탄올을 대량생산해 친환경 내연기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화학회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2021년 5월11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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