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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병 생활여건 개선 방안, 체감까진 시간 걸려"

입력 2021.05.11. 20:22 댓글 0개
서 장관, 11일 경기도 모 GOP 부대 방문
[서울=뉴시스] 신병교육대대 병사 부모님에게 서욱 국방부장관이 영상통화를 연결해 통화하는 모습. 2021.05.11.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욱 국방장관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격리장병 생활여건 관련 개선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서 장관은 11일 오후 경기도 모 일반전초(GOP) 부대를 찾아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장병 생활여건 개선 방안들은 모두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대비태세 유지와 장병의 기본권 보장 등을 고려하되 부대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개선방안들은 정착되려면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장병들이 곧바로 체감하기 어렵지만 지휘관의 관심과 정성, 그리고 소통 노력은 이행하는 순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코로나19 유입차단 대책과 현행 군사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경계작전 요소를 최적화해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 서 장관은 이날 신병교육훈련 현황을 보고받고 입영장정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신병들이 격리 생활 중 쓰는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급식 제공 실태 등 생활여건 전반을 점검했다.

서 장관은 "입영 초기, 낯선 환경으로 인한 장병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고립감이 클 수 있다"며 "인권보장과 방역이 균형을 이룬 신병훈련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지휘 관심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또 오는 13일 신병교육훈련 수료를 앞둔 장병들의 생활관을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해 훌륭하게 훈련을 마친 여러분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들이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복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현장에서 장병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병영생활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신병교육대대 병사들의 생활공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2021.05.11.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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