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민·체육인 성원이 성과물"

입력 2021.05.11. 19:12 수정 2021.05.11. 19:14 댓글 0개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여자배구단 유치 일등공신
전갑수 회장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의 연고지 광주 유치는 시민들과 체육인의 성원이 만들어낸 성과물로서 겨울 실내 스포츠 활성화에 밑거름이 됐으면 합니다."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은 11일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연고지 광주 유치와 관련 "광주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성원이 만들어 낸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계스포츠가 거의 전무한 우리 지역에서, 올 겨울부터 배구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페퍼 여자프로 배구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광주 체육인과 시민들이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지난 10일 광주시를 연고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연고지 광주 유치는 순탄치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본점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와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시초는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된 4개 여자 프로배구단 초청 경기였다.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과 전갑수 회장, 4개 배구단 단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 회장과 광주시 관계자는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 실패에 대한 아픔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때 KGC인삼공사 전삼식 단장은 여자배구단 유치를 권유했다. 하지만 배구단 창단 팀을 찾을 수 없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연고지 유치가 탄력을 받은 것은 지난 3월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의지를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전 회장은 7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이던 페퍼저축은행 동향을 광주시에 보고했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배구협회, 국회의원, 대학교수들까지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전방위로 유치활동을 펼쳤다.

광주시는 염주종합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 등 잘 갖춰진 인프라와 동계스포츠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높은 점 등을 강조하며, 페퍼저축은행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왔다.

한전 배구단과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연고지 유치에 전력을 쏟았던 전 회장은 "광주전남은 국가대표 선수와 국제심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배구의 메카였다"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데 이번 연고지 유치가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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