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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춤꾼' 이애주, 추모 문화제로 기린다

입력 2021.05.11. 18:26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 겸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별세해 11일 오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2021.05.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한 '민주화 춤꾼'인 이애주(74) 서울대 명예교수 겸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기리는 문화제가 마련된다.

11일 '춤꾼 이애주 문화예술인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기억하는 추모 문화제가 펼쳐진다.

이날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시나위 연주와 소리,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전 이사장의 추모사 낭독, 이광수의 비나리 등이 선보인다.

12일에는 이청산 한국민예총 이사장의 추모시 낭독, 경기도무용단의 한영숙살풀이, 한국민족춤회의 진혼무와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13일 오전 7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된 뒤 같은 날 오전 8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제를 지낸다.

[서울=뉴시스] 이애주 이사장. 2021.05.10. (사진 = 경기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장례위원장로는 유홍준 석좌교수, 채희완 명예교수,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선다.

1970년대 대학가 민중문화운동의 첫 세대로 통하는 이애주는 1980~90년대엔 '민중의 한'을 춤사위로 풀어냈다.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흰 베옷을 입고 '바람맞이춤'과 '한풀이춤'을 췄다. 전날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해 말 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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