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페퍼 배구단 연고지 광주 확정, 무등기 대회 한몫

입력 2021.05.11. 13:28 수정 2021.05.11. 16:59 댓글 0개
32년간 배구동호인 자랑으로 자리매김
【화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31회 무등기 전국 어린이·어머니·교직원 배구대회가 27일과 28일 양일간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인균 무등일보 사장, 천정배 국회의원,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이병훈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등 귀빈과 배구 동호인 및 선수 등 2000여 명이 27일 개막식 행사를 갖고 있다. 2019.04.28. (사진=무등일보 제공) kim@newsis.com

프로배구의 7번째 심장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이 연고지로 광주를 선택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무등일보가 창단 이듬해부터 32년 동안 진행해온 무등기 전국 배구대회가 우수 선수 발굴 및 연계육성과 배구 동호회의 저변 확대 등으로 이어져 여자프로배구단 유치에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등일보는 창간 당시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무등기 전국어린이어머니배구대회를 신설했다.

첫 대회는 1989년 5월 광주종합체육관(현 염주체육관)에서 제 1회 무등기 쟁탈 어머니배구대회로 시작했다.

제 1회 대회에는 경양국교, 주월국교 등 12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첫 대회의 우승기는 경양국교가 차지했고 경양국교는 1991년 제 3회 대회까지 내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2년 제 4회 대회부터는 어린이부를 추가해 총 19개팀이 참여했고 이틀 동안 대회를 치렀다.

1997년 9회 대회부터 어머니부를 1,2부로 분리했고 출전팀도 30여개로 늘어났다.

무등기 배구대회가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된 것은 2001년 제 13회 대회에서 교직원부 경기를 신설하면서다. 교직원부 도입 이후로 참가팀도 40여개로 늘어났다.

무등기 배구대회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서재덕과 여자프로배구 IBK저축은행의 김주향을 비롯한 수많은 배구 스타의 요람역할을 하는 한편 배구 동호인들의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

무등기 대회 어머니부로 출전했던 광주시의회 정순애 부의장은 "이용섭 시장님께서 용단을 내려 주셨고 광주시 배구협회 전갑수 회장님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다"며 "배구선수 출신 한사람으로써 동계스포츠를 광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프로구단이 없어 지역의 유능한 선수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지 못했는데 페퍼 저축은행 프로구단이 생김으로써 우리 지역 인재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흡족해 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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