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4월, 광주FC의 공격이 가장 매서웠다

입력 2021.05.11. 15:38 수정 2021.05.11. 16:46 댓글 0개
공격완성도 10%로 압도적 1위
'주포' 펠리페 기대득점 2위 올라
전남 드래곤즈, K리그2서 호성적
지난 4월7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광주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펠리페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4월 한 달간 프로축구 광주FC의 공격이 K리그1에 속한 팀들 중 가장 완성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광주는 K리그1에 속한 12개의 팀 중 공격완성도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격완성도란 전체 시퀀스 대비 '슈팅 시퀀스'의 비율을 뜻한다. 시퀀스는 볼 소유가 시작된 지점에서 끝난 지점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슈팅 시퀀스는 볼 소유가 슈팅으로 마무리됐을 때다. 광주의 슈팅 시퀀스 비율은 10%였다.

광주의 뒤를 2위 울산(8.55%), 3위 제주(7.41%), 4위 강원(7.34%), 5위 대구(7.07%)가 이었다.

특히 광주의 주포 펠리페는 기대득점(xG)에서 제주의 주민규(2.68)와 울산 현대의 바코(2.35)에 이어 2.0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대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하며 슈팅 1개의 기대득점 값은 0~1이다. 기대득점이 1에 가까울수록 득점에 근접한 상황이고, 반대로 0에 수렴할수록 득점과 거리가 멀어진다.

기대득점 합계가 높은 선수일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 것이고, 기대득점 총합은 낮지만 실제 득점을 많이 터트린 선수는 어려운 장면에서도 골을 만들어낼 줄 아는 결정력이 좋은 선수를 의미한다.

기대득점값은 K리그 공식 부가데이터 생산 업체 비프로(Bepro)가 가진 10만회 이상의 슈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출한다.

기대득점값을 바탕으로 득점 선수가 질 좋은 슈팅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득점 기회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등으로 공격 효율성이 높은 선수의 조명이 가능하다. 펠리페의 맹활약과 높은 공격완성도에 힘입어 광주는 올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을 4월에 거뒀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K리그2에서 8.25%의 비율로 김천과 부산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고 전남의 이종호는 기대득점에서 1.44점을 기록, 경남FC의 에르난데스의 1.9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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