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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국채시장 수급여건·인플레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선제 대응"

입력 2021.05.11. 16:45 댓글 0개
안도걸 2차관, 국채 투자기관 대표 등과 간담회 개최
"시장 수급여건 따라 국고체 발행물량 탄력적 조정"
"변동성 확대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시장 안정 조치"
[세종=뉴시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최근 국채시장 수급 여건과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적 통화정책의 조기 정상화 경계감 등의 대내외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도걸 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채시장 주요 투자기관 대표 및 국채시장 전문가와 가진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최근 국채시장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안도걸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수출·내수지표 호조,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대외여건 개선 등으로 우리경제가 강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차관은 "당초 정부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 달성을 위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성장의 온기가 경제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추경예산 집행을 가속화하는 등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차관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채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년 국고채 발행량 증가에도 보험·연기금·외국인 등의 견조한 국고채 수요가 이어지며 현재까지 대체로 안정적으로 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미 금리 급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미 금리 진정세와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조치 등에 힘입어 최근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회복 위험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국채시장 안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시장 수급여건에 따라 월별·연물별 국고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변동성 확대시에는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속히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국채시장 역량강화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며, 올해 2월 출범한 '국채연구자문단'을 통해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추가제도개선 과제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우리 국채시장이 선진 국채시장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시장 참여자 및 전문가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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