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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춘천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사체 3마리 발견

입력 2021.05.11. 12:42 댓글 0개
영월·평창·충북 농장주들 긴장
춘천 방역대 농장 1곳도 방역 강화
(그래픽=강원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영월군과 춘천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3마리가 발견돼 축산당국과 양돈농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폐사체 3마리는 다행히 광역울타리 안쪽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춘천 서면 당림리 산90 발견 지점에서 10㎞ 방역대에 14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농장 1곳이 있어 긴급 소독과 예찰이 이뤄졌다.

당국의 전화 예찰을 통해서는 사육 돼지의 이상 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월 주천면 금마리 725번지에서 폐사체 2마리가 발견됐지만 다행히 방역대에 양돈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영월 주천면 흑돼지 농장에서 ASF 감염 돼지가 발견돼 영월은 물론 평창, 충북 등 인근 지역까지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8일 화천 상서면 다목리와 10월9일 화천 상서면 봉오리에서 ASF에 감염이 된 사육돼지 발견된 바 있다.

(그래픽=강원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경수 동물방역정책관은 "영월 발생 농장 반경 4 이내에서 멧돼지 ASF 검출이 11건 있었던 정황을 감안하면 감염 멧돼지로 인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역별 ASF 멧돼지 폐사체 발견 마리수를 보면 화천이 419마리로 가장 많고 춘천 158마리, 인제 78마리, 양구 69마리, 철원 36마리로 접경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그 밖에 민간인출입통제선 바깥 남쪽지역인 영월에서 13마리, 양양 8마리, 고성 4마리, 강릉 3마리, 홍천 1마리로 나타나면서 축산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민통성 안쪽에서는 56마리가 발견됐고 바깥에서는 733마리가 발견됐다.

축산당국은 양돈농가에 2중 울타리 등 8대 방역시설을 조속히 설치토록 하고 출입차량과 사람의 통제와 소독,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농장 차단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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