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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노·박 불가' 고수···"與 청와대 출장소 됐나"

입력 2021.05.11. 10:58 댓글 0개
김기현 "文대통령,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 외면해"
이종배 "되레 야당 공격하는 적반하장 어이없어"
성일종 "국민 판단 받아보자…김부겸 연계 가능"
조경태·주호영·조해진 등 文대통령 비판 "野 패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박·노 트리오'는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은커녕 도리어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며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리던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대통령의 오만이 결국 나라를 이렇게 파탄지경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장관으로서 치명적 흠결이 발견된 3인에 대해 인사최종책임자로서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능력은 제쳐두고 흠결을 따진다며 도리어 야당을 공격하는 대통령의 적반하장에 어이없을 지경"이라며 "대통령은 즉각 흠결 3인방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박성중 의원은 "문 대통령은 4·7 재보선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든다고 하셨으나 국민 목소리를 듣는 데는 아직도 정신이 번쩍 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임 후보자는 연 20조 예산을 집행하는 과기부를 이끌 장관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전혀 없는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임 후보자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흠결은 장관 자질이 없는데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공직 의식, 도덕성조차 없는 인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무안주기식 청문회라고 국민을 훈계한 것은 국민과 야당 지적에 귀를 닫고 싸우겠다는 것이다. 국민을 무시한 정권의 말로를 직접 경험해보시라"고 꼬집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까지 29명의 사람들을 야당과 국민들이 부적격 판단하고 문제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임명해왔다"며 "대통령께서 임명한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어쩔 도리가 없다. 인사검증에 하자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임명하시면 된다. 국민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와 장관 후보자들의 보고서 채택이 연계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연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1. photo@newsis.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 힘을 실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들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은 따로국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체적으로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평가들이 많이 있지 않나.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이 무너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 총리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의혹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것 같다"며 "또 하필이면 지금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인 총리를 시키는지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번 4·7 보궐선거 결과에서도 드러났다시피 총리나 국무위원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여권에서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9명이나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한 인사도 잘 됐다고 하니까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분인가. 이런 걸 다시 확인하는 자화자찬의 기자회견이었다. 한탄만 나온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에 대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 약올리는 것"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에 두고 대놓고 도발한 것이다. 말년 임기도 야당 없이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끝까지 야당 패싱, 이판사판"이라며 "말기적 증상을 대통령이 몸소 보였다. 대통령 마음 속에 이미 레임덕이 들어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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