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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공감한 홍익표 "청문회, 여야 바뀔 때마다 내로남불"
입력 2021.05.11. 10:40 댓글 0개문자 폭탄 논란에 "하나의 권리"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노형욱·임혜숙·박준영 장관 후보자 중 일부 낙마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에서 여론이나 논의 추이,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청와대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면 좀 더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5월 중순까지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는 시간이 있다"며 "고민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동의하며 "여야가 계속 바뀔 때마다 내로남불 얘기가 반복돼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제도에서 좋은 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의 균형 잡기가 쉽지 않다.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을 쓰려다 보니 약간 능력 문제가 있고, 능력있는 사람을 쓰려다 보니 도덕적 결함이 있는 문제에 대해 국회가 인사검증을 할 때 좀 더 총괄적으로 도덕성과 능력을 종합 평가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선 "또 하나의 국민적 권리"라면서도 "욕설이나 비하 문자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거다. 문자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예의를 갖춰달라, 내용에 있어서 좀 더 정제된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굉장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재산세 부담 완화 기조와 관련해 "6월 1일 재산세 고지가 시작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5월 중으로 여야간 논의를 하고 세법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가능한 문제"라며 "5월 중순쯤에는 어떤 여부가 확정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출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송영길 대표가 주요 당직자를 포함해 정부 측에 보고를 한 것으로 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한 고민도 들었을 거고, 무주택자에 대해선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 요구가 논의된 것으로 안다"며 "당정간 어느정도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선 "한국의 반도체 위기 상황과 국제경제 백신 수급 관련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좀 더 사회적 논의가 무르익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야하지 일부의 주장으로 대통령이 사면 복권을 결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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