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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TV 중계권료 때문에 올림픽 강행?···日언론 비판

입력 2021.05.11. 10:28 댓글 0개
IOC 수익의 70% ,TV 중계권료
올림픽 취소되면 토해내야
[도쿄=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020년 11월15일 밤 도쿄의 한 호텔에 도착한 모습. 2021.05.11.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TV중계권료 때문이라는 일본 언론의 비판이 나왔다.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IOC가 2032년까지 하계·동계 6개 올림픽의 미국 내 방영권에 대해 NBC방송사와 76억5000만달러(약 8조55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며 IOC가 수익의 약 70%를 TV 중계권료에서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설사 무관중으로 개최되더라도, 대회가 개최되면 IOC는 중계권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IOC는 지출의 약 90%를 선수 육성과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 및 경기 단체에 배분하고 있다. 만일 도쿄올림픽이 취소돼 중계권료를 환불하게 되면 분배금이 줄어 IOC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 올림픽이 취소되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도 손해다.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도 850억엔의 출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대회가 취소되고 방송사가 중계권료의 반환을 요구하면 조직위는 해당 금액을 IOC에 환불해야 한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IOC가 받아들이는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일본의 감염자 수는 IOC 본부가 있는 유럽에 비해 훨씬 적다"며 "일본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는데,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것 아니냐는 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IOC가 도쿄올림픽을 밀어 부치는 이유는 사실 '돈'에 있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5일(현지시간) 칼럼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바가지를 씌우는 남작'에 비유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일본)에 올림픽 개최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IOC를 '지방을 순례하며 곡식을 먹어 치우는 왕족'에 비유하며 IOC가 "개최국을 먹이감으로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고 비판했다.

칼럼은 올림픽 개최를 진행시키고 있는 주된 요인은 '돈'이라고 지적하며, IOC가 수익을 얻기 위한 시설 건설 및 이벤트 개최를 의무화해 "수익의 대부분을 챙기고, 거의 모든 비용은 개최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말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 등 일본의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선언된 데 대해 "도쿄올림픽과는 관계없는 조치"라며 올림픽 강행 의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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