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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도입

입력 2021.05.11. 09: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마켓컬리의 컬리 퍼플 박스 도입은 지난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부담이 적은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의 연장선이다.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이후에도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배송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냉장, 냉동 식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과 활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이게 됐다.

컬리 퍼플 박스는 가로 45㎝, 세로 30㎝, 높이 35㎝에 약 47 리터(ℓ) 용량을 담을 수 있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 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상온 28도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도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도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컬리 퍼플 박스 외부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을 적용했다. 내부는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만큼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보관이 쉽다. 나들이, 캠핑 등 외부활동 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에는 마켓컬리의 상징인 보라색과 로고 디자인을 넣어 마켓컬리만의 분위기를 살렸다. 컬리 퍼플 박스는 이날부터 마켓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 관련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켓컬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등을 거친 뒤 대상 고객 등급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배송은 고객이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주문한 냉장, 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이다.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한다.

컬리 퍼플 박스가 아니더라도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 보냉 박스가 있다면, 별도 신청을 통해 컬리 퍼플 박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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