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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500채 가진 세모녀···'보증금 먹튀 의혹' 경찰수사

입력 2021.05.11. 09:58 댓글 0개
2017년 12채→2019년 524채로 늘어
피해신고 18건 접수…총 906억 추산
보증보험 미가입자 전체 70% 수준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서울 등에서 갭투자로 주택 수백채를 임대하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세모녀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50대 A씨와 딸 B(32)씨, C(29)씨를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B씨와 C씨는 갭투자로 보유한 주택을 전세로 임대해준 후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는 혐의를 받는다.

두 딸은 지난 2017년 12채로 임대사업을 시작했다가 2년 만인 2019년 524채까지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보유한 주택은 지난해 417채로 줄었다가 이달 6일을 기준으로는 397채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미 전세금 미반환 신고 18건(피해액 39억1300만원)이 접수됐으며 1채당 평균 사고 금액은 2억17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두 딸이 보유했던 주택의 총 가격은 906억5116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보증보험 미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약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자 규모와 액수 등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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