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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조경태·이준석 "홍준표 복당해야···김기현 나서라"

입력 2021.05.11. 09:44 댓글 0개
조경태 "어떤 후보도 독자 출마하면 승리 힘들어"
이준석 "尹에도 문 여는데…홍준표에 문호 열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조경태 의원·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1일 원내지도부를 향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강한 야당으로서 전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느 후보라도 국민의힘에 들어와 자유스럽게 토론을 거치면서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만이 정권교체가 가능해진다는 것은 지난 보선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현재 거론되는 그 어떤 후보도 야권 후보 경선에 불참하고 독자 출마의 길을 걷는 순간 내년 대선의 승리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선후보로 옹립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복당만을 허용해달라는 것을 막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65% 이상이 홍 전 대표의 복당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현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 두 명을 수사하고, 우리 당을 고생길에 들게 했던 윤석열 총장에게까지 문호를 여는 것에 동의하고, 우리 당을 끝없이 비판하고 공격했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성사시키는 것에 동의한다면, 선거 때 비일비재한 공천 갈등 속에서 당을 잠시 떠났던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저 스스로도 홍준표 전 대표와의 크고 작게 얼굴 붉힐 일이 지금까지 많았지만 그 갈등들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당을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그리고 개혁적 보수에서 전통적 보수까지 넓어진 스펙트럼 속에서 앞으로 보수정당의 기본 정신은 '톨레랑스'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철수와 원희룡, 유승민과 윤석열, 홍준표가 공존하는 스펙트럼이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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