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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경선 연기론, 지도부에 부담드린 측면···당내 분란 죄송"
입력 2021.05.11. 09:27 댓글 0개[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가장 먼저 대선 경선 연기 필요성을 주장한 전재수 의원은 11일 "제 발언이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께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발 물러섰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영길 대표가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문제, 백신에 집중하겠다고 내비쳤는데 갑자기 이 문제가 나와서 지도부에게 상당히 본의 아니게 부담을 드린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만간 당 내 대선 준비를 위한 기구가 설치가 되면 당원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아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주 이후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는다. 민주당 내부 경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 유불리 차원에서 꺼낸 얘기는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 연설에 대해선 "해야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친 연설이었다"며 "특히 국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 극복에 매진하겠다.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투입해서라도 민생을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야당에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국민을 품겠다는 야당이 가진 마음 절반 만큼 이라도 대통령을 그렇게 대했으면 좋겠다"며 "일국의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분인데 '힘든 것 인정하라', '잘한 거 하나도 없다'고 평가하면 대통령인들 힘이 나겠냐"고 반문했다.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저러해서 된다 안된다는 내용이 인사청문보고서 안에 다 들어간다. 이 내용을 채택해서 정부로 송부하면 대통령이 판단할 텐데 보고서 채택 자체를 안 한다.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속해서 정쟁의 도구와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자들의 적격·부적격 여부에 대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박탈해버릴 만한 결정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오늘 재송부 요청을 국회에 할 거 아닌가. 국회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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