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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vs 동원 '양반'···HMR 시장서 제대로 붙는다

입력 2021.05.11. 05:10 댓글 0개
CJ제일제당, 프리미엄 제품 등 라인업 확장으로 HMR 시장 공략
동원F&B, 양반 한식 HMR 브랜드로 육성…맛·품격·간편성에 집중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동원F&B의 양반이 국·탕·찌개, 죽, 반찬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격돌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는 물론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MHR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한식 브랜드 양반을 한식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상온 국·탕·찌개 시장에서의 1인자는 CJ제일제당 비비고다. 비비고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지난해 약 312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43%를 기록했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해 매출 14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860억원, 2018년 1280억원, 2019년 1670억원, 지난해 218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상온 연구개발(R&D)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육개장, 미역국, 사골곰탕 등의 일상식 메뉴는 물론 전문점 수준의 외식 메뉴 등을 선보이며 올 한해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2600억원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지난해 탕 6종, 찌개 5종, 국 5종 등 양반 '국·탕·찌개' 제품 17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양반 국·탕·찌개 제품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에도 나섰다. 동원F&B는 지난해 10월 기존의 제품 대비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활용한 왕갈비탕, 도가니설렁탕, 우거지감자탕, 차돌육개장 등 '양반 수라 국탕찌개' 4종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양반 국·탕·찌개'의 생산을 위해 동원F&B 광주공장 3000평 부지에 400억원 규모의 신규 첨단 특수 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원F&B는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제품군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약 15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죽 시장에서의 격돌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여년간 죽 시장에서의 강자는 1992년 양반죽을 선보인 동원F&B다.

양반죽은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죽 제품이다. 동원F&B는 지난해 녹두삼계전복죽, 차돌삼합죽, 문어해물죽, 낙지김치죽 등 '양반 수라 파우치죽' 4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비비고죽을 선보이며 죽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비비고죽은 출시 초기 5%도 채 안되는 시장 점유율을 보였지만 제품 패키지를 용기죽에서 파우치죽 형태로 변화를 준 이후부터 점유율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는 전복삼계죽, 한우소고기죽, 전복내장죽 등 파우치 죽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는 반찬 시장에서도 격돌한다.

CJ제일제당은 ▲소고기 장조림 ▲무말랭이 무침 ▲오징어채 볶음 ▲소고기 꽈리고추장조림 ▲비비고 견과류 멸치볶음 등 비비고 반찬 제품 5종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고등어, 가자미, 삼치, 임연수, 꽁치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생선구이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생선구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급증하는 반찬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보다 다양한 어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올해는 생선 HMR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자사 한식 브랜드 '양반'을 통해 반찬류를 선보이는 한편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다양한 상품군을 입점시키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어통살 장조림', '쇠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등 4종으로 구성된 양반 장조림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2~3인분으로 구성된 '양반 장조림' 4종은 코로나19 여파 반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출시됐다. 동원F&B는 양반 반찬 HMR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는 월회비 4500원을 내고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횟수 제한없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더반찬&패스'를 론칭했다.

올해는 지난해 8월 수산물 HMR 브랜드 '수산명가'를 더반찬&에 입점시켜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 참치) ▲바로 먹는 수산물 2종(데친문어, 자숙소라) 등 HMR 5종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HMR 시장 강자로 꼽히는 CJ제일제당, 동원F&B 등이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다양한 제품군이 쏟아지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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