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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치경찰위 출범···위원장 김태봉·상임위원 오윤수

입력 2021.05.10. 16:13 댓글 0개
10일 출범식, 현판 제막식 이어 첫번째 회의
임용권 6월말까지 광주경찰청장에 한시 위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자치경찰제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0일 출범식과 현판 제막식에 이어 첫 회의를 갖는 등 공식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1.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자치경찰제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0일 출범식과 현판 제막식에 이어 첫 회의를 갖는 등 공식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시청 12층 사무국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자치경찰제가 성공리에 정착되기 위해선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시행착오나 의견차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판단의 중심을 시민안전과 행복에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직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치경찰이 조금이라도 또 하나의 권력이 돼선 안된다"며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는 광주시에 특화된 치안정책으로 발현될 것"이라며 "자치경찰위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들이 지혜를 모으고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창경 이래 가장 큰 제도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광주에서 새 도약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출범식을 계기로 광주의 자치경찰제가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 선출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상근직으로 사무국장을 겸하는 상임위원에는 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은 지방공무원 채용절차를 거쳐 13일께 정무직 3급 상당 직위로 임용된다.

법학·인권전문가인 김태봉 초대 위원장이 자치경찰 정책 전반을 지휘하고, 상임위원은 전문성있는 경찰 출신으로 임명해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의 임용권을 공식출범 전날인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광주경찰청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충남·강원·대전도 임용권의 한시적 위임을 의결한 바 있다.

김태봉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두 달 가까이 주어진 시범 운영 기간을 잘 활용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인권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는 치안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도자치경찰위는 오는 7월1일 전국 동시 출범하게 되며, 광주는 충남·강원·대전·제주·부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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