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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용 싱크탱크 출범···"지지율 반등 노력해야"

입력 2021.05.10. 15:09 댓글 0개
"매사 선거연설하듯 선명할 수 없어…좋은 정치 아냐"
"국민 삶에 정책적 응답할 것…출마 선언 날짜 미정"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의 국정 비전을 제안하는 심포지움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출범을 알리고 차기 정부 비전을 밝히는 등 대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을 가진 뒤 만난 취재진이 '사실상 대선 출정식 같다'고 하자 "공부를 해가는 과정이고, 일정한 결과가 나올 때마다 국민께 보고드리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생활의 변화에 따른 정책의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청년층의 좌절에 대해서 몇 가지 응답을 했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정책이 미처 따라잡지 못한 국민들의 삶의 변화를 쫓아가면서, 새로운 과제에 대한 정책적인 응답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 계기가 있냐는 지적에 "노력해야 한다. 함께 보자"고 답했고, 대선 출마선언 시점에 대해선 "아직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의 '선명성 강화' 요구에 대해선 "옳은 말씀인데 매사가 선명해질 수는 없다. 신중해야 될 때가 있고, 책임을 져야 될 때가 있다"며 "매번 선거연설 하듯이 하는 정치는 좋은 정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차기 정부 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제시했다. '포용적 책임정부'가 신복지를 구현하고, '혁신적 선도국가'로 산업구조 전환 등에서 앞장서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신복지와 관련해 "이제는 복지도 3만 달러 수준으로 높이면서 빈틈을 촘촘히 채워야 한다"며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등 8개 영역에서 국민삶을 보호하자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체제 혁신을 강조하며 정부 조직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교통과 물류 업무를 분리하고 주택문제를 주도적, 지속적으로 해결할 주택지역개발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기후에너지부 신설 ▲총리 직속 지식재산처 신설 ▲미래전략데이터처 신설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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