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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1주기 추모 연극제'···저승에 온 별 등 3편 공연

입력 2021.05.10. 09:55 댓글 0개
17일~19일…민들레소극장
[광주=뉴시스]=극단 토박이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5·18 41주기 '오월 연극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극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 작품. (사진=극단 토박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연극으로 추모하는 '오월 연극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극단 토박이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5·18 41주기 '오월 연극제'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17일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극단 토박이의 '저승에 온 별'이다.

작품은 1980년 5·18 광주의 고통과 상처를 1987년 6월항쟁으로 꽃 피워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늘을 지키는 천지왕, 이승을 지키는 소별왕, 저승을 지키는 대별왕, 아이들을 태어나게 하는 삼신할미,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는 저승차사는 세상이 별 탈 없이 돌아가게 만드느라 바쁘다.

하지만 저승명부와 저승차사의 옷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도둑을 잡아 재판을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8일에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가 가 무대에 오른다.

[광주=뉴시스]=극단 토박이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5·18 41주기 '오월 연극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극단 토박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18 당시 행방불명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은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과 슬픔 등을 창작 탈굿과 소리, 춤으로 묘사하고 있다.

40여년전 암매장 당해 이승을 떠돌고 있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내 이들은 저승사자에게 존재를 들켜버리고 40여년이 흐른 현대시대 사람들은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있다는 저승사자의 말을 믿지 못하고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5·18 첫 번째 희생장 김경철씨와 어머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된 이상호 작가의 만남 이야기를 다룬 극단 깍지의 '어머니와 그'는 19일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람은 사전전화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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