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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아파트숲 지양···광주 '도시·건축 선언'

입력 2021.05.06. 11:59 댓글 34개
65개 (비)법정 계획, 기준, 지침에 매뉴얼 적용
무등산 가리는 아파트숲 문제 해결 의지 담아
광주시, '도시·건축 선언' 이행 매뉴얼 발표.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무분별한 고층 아파트 건립에 따른 도시 경관 훼손을 막기 위해 '광주 도시·건축 선언' 이행 매뉴얼을 6일 발표했다. 광주만의 도시·건축 비전과 광주다움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매뉴얼은 광주시가 수립 중이거나 수립키로 한 도시기본계획, 건축기본계획, 경관기본계획, 주택종합계획, 안전관리계획, 공원녹지기본계획 등 모두 65개 법정·비법정 계획과 조례, 지침, 정책연구 등을 대상으로 하며, 도시·건축선언이 추구하는 가치와 계획, 목표를 담은 매뉴얼 내용을 반영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총 10개 조문별로 계획목표, 추진과제, 전략, 사업, 체계,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과제별로 성과관리를 할 수 있고, 특히 추진부서와 일정을 명시해 이행 책임 주체와 로드맵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행 성과관리를 위해 시민사회와 의회, 시가 이행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건축정책위의 검토를 거쳐 2년 마다 성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날 매뉴얼과 함께 이행 선도 프로젝트로 무등산 조망 확보와 녹지네크워크 구축 방안, 지구상세계획을 통한 원도심 도시·건축 관리방안이 발표됐다.

함인선 총괄건축가는 "광주 도시·건축선언과 매뉴얼은 도시와 건축을 통합한 가치체계며,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실행과제, 로드맵까지 갖춘 실행력을 담보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선도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현재 광주의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들"이라고 규정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획일화된 아파트숲과 회색도시에서 벗어나 광주다움을 도시건축과 시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야 한다"며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을 지속가능한 도시건축의 핵심가치를 선언문과 매뉴얼에 담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건축 선언은 삶의 질이 중시되고 사람이 주인되는 도시로 재생시키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 24명의 작업과 전문가협의체, 시민단체, 건축정책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전문과 10개 조문에는 광주가 가진 역사와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광주 정신을 도시·건축에 반영해 미래에 남기자는 약속을 담았다.

10개 조문은 ▲역사와 미래 ▲안전과 공존 ▲마을과 공동체 ▲교통과 도로 ▲경관과 조망 ▲녹지와 공원 ▲집과 건축 ▲공공시설과 공공건축 ▲공동주택과 주거 인프라 ▲공공성과 도시 행정으로 도시와 건축을 아우르는 선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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