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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항쟁 김동수 도청 사망사진, 41년 만에 공개

입력 2021.05.04. 12:28 댓글 0개
6일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 설명회, 사진전 7일부터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약 보름 앞둔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김동수 열사 묘역. 2021.05.04.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신군부의 폭압과 헌정 유린에 끝까지 맞서다 산화한 시민군 김동수의 사진이 41년 만에 공개된다.

옛 도청 복원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 설명회를 오는 6일 오후 1시30분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기증된 사진은 200여 점이다. '상무충정작전'으로 불리는 신군부 세력의 도청 재진입 작전 당시 상황과 시민들의 의로운 희생이 담겼다.

사진 200여 점 중 130여 점은 41년 만에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다.

특히 김동수 열사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 2층 민원실에서 숨진 모습이 최초 공개된다. 김동수 열사는 항쟁 기간 전남도청 항쟁본부에서 학생 수습 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투쟁하며 민주주의를 지켰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서울지부 기자인 노먼 소프가 1980년 5월 27일 옛 도청 민원 봉사실·경찰국 민원실·본관 3곳에서 찍은 사진을 복원추진단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증된 사진에는 윤상원 열사(시민군 대변인)가 숨진 장면도 담겼다. 윤 열사의 사진은 공개된 바 있다.

복원추진단 관계자는 "사망 장소가 특정되는 사진으로 열사들이 어디서 어떻게 희생됐는지 밝혀지게 됐다. 역사 조각들이 맞춰져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사진 공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7일부터 7월 31일까지 도청 별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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