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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대한항공, 34세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입력 2021.05.04. 10:38 댓글 0개
핀란드 출신…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
[서울=뉴시스]프로배구 V-리그 새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사진=나고야 울프독스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한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이 30대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4일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감독을 지낸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34)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은 1987년생의 젊은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세터 한선수보다 두 살 어리다.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지도자 경력은 풍부하다.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배구 선수의 길로 접어든 틸리카이넨 감독은 핀란드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망주였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일찍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만 23세인 201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폴란드 리그에서 세 차례나 정상을 밟은 그는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에서 4년 간 아시아 배구를 접했다. 나고야는 전 국가대표 센터 윤봉우가 몸담고 있는 팀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본에서의 경험 외에 또 다른 모험을 찾고 있었는데, 대한항공과 같은 명문팀에서 함께 뛸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뤄내 큰 부담감과 책임이 따른다”며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배구를 가르치고 배우는 일, 그리고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그 문화에 대해 알게 되는 것까지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을 보좌할 스태프로 현 핀란드 여자대표팀 코치인 캐스퍼 부오리넨(37)도 합류한다.

지난 시즌 남자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통합우승으로 재미를 본 대한항공은 또 한 번 외국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외국인 감독 체제를 통해 유럽식 훈련 시스템과 실전 기술 접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부오리넨 코치는 10일 입국 예정이다. 구단에서 준비한 별도 장소에서 2주간 격리를 실시한 뒤 이후 본격적인 팀 꾸리기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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