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맞춤형 인구정책, 시민행복도시 광양 만든다

입력 2021.05.03. 09:28 수정 2021.05.03. 10:00 댓글 0개
독자 발언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광양시 전략정책실장 조선미
광양시 전략정책실장 조선미

지난해 전국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발생해 2만 838명이 감소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지난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46%인 105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우리시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인구감소 도시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현상 속에 시는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광양시민, 공무원, 기관단체가 합심해 인구감소세를 최대한 둔화시키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정주여건 개선,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생활인구 중심의 '2021 인구정책 시행계획' 세부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인구정책 추진상황 보고회'와 '인구 유입을 위한 공동주택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인구정책에 보다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정주 여건 개선 분야는 눈여겨볼 만하다. 올 연말까지 광영·의암지구, 와우지구 등 7개 도시개발사업 단지에 4천334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돼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부터 광영·의암지구 924세대 신규 입주를 시작으로 마동지구 339세대, 하반기에는 와우지구 831세대, 광양읍 덕례권 496세대, 성황·도이지구 1천140세대, 중마·금호권 605세대도 입주할 예정이다.

일부 공동주택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브랜드 아파트와 대형 평형대도 공급이 예정돼 있어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에 불편을 호소하며 인근 도시에 거주했던 전입 희망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옥곡면은 면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1천545명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입자에게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혜택들도 눈길을 끈다.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유출은 지자체의 존속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인구 방어를 위해 △임신·출산 △아동 △청소년 △청년 △장년 △은퇴자 등 6단계로 나누어 지원 혜택을 대폭 강화하거나 신설하고 91개 사업을 지원한다.

이 중에서 광양시민에게만 주어지는 대표시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신생아 양육비와 산후조리비용 지원 △출산가정 모두에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료 지원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 지원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 운영 △광양학사 운영 등 18건이다.

이 지원책은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하더라도 금액 면에서 월등히 차이가 나는 사업들로, 광양에서 살면 최대 5천123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중인 광양시는 2017년 지자체 최초로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을 설립했으며, 2018년 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과 2018년 2월 '아동여성친화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의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했다.

현재 어린이보육재단은 정기후원(CMS) 3만3천333계좌를 달성해 매월 1억여 원의 안정적인 기금을 적립하는 재단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광양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관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공보육 활성화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역에는 철강과 항만 분야의 숙련된 기술자와 고소득 은퇴자가 매년 약 2천800명씩 발생하고 있다. 이에 △ 재취업·창업 △ 귀농?귀촌 △ 사회공헌 활동 △ 평생학습 등 4개 분야로 나눠 '은퇴자 활력도시 프로젝트' 4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활력 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고령화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의 청년지원 사업도 풍성하다. 시는 청년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오랜 숙원사업인 '광양청년꿈터' 개소로 청년들의 소통·교류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8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중 광양시가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보통 전세자금만 지원해주는 타 지자체와 달리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독신근로자 등 만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은 물론 '주택구입'까지 대출이자를 3% 범위 내에서 지원하여 청년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정착과 결혼·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5월 초에 비대면 방식으로 '미혼남녀 솔로앤딩 미팅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학교?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원 혜택들을 안내하고 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찾아가는 전입서비스' 운영과 시민 인식개선을 위한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단체와 함께 직주(職住) 일치를 위한 '내고장 광양愛 주소갖기 운동'과 인구플러스 캠페인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광양시의 강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자리, 건강한 먹거리, 보육·돌봄 해결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선호하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인구 중심에 더욱 촘촘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여 현재 거주하는 시민들의 정주 만족도, 즉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삶의 만족도가 높은 시민행복도시 광양 완성과 전국 제일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최근 발언대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