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행정복지센터 100곳 7월부터 점심시간 문 닫는다

입력 2021.04.27. 14:37 수정 2021.04.27. 14:38 댓글 0개
자치구-공무원노조 7월 전면시행 합의
5~6월 시민 홍보 및 계도기간 갖기로
무인발급기 확충 등 시민 불편 최소화
광주 5개 자치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공무원노조)가 오는 7월 공무원 점심휴무제 전면 시행을 합의했다.

광주 5개 자치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공무원노조)가 오는 7월 공무원 점심휴무제 전면 시행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점심휴무제는 두달 간의 시민 계도·홍보기간을 갖고 도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무인발급기 추경예산 확보부터 시작해 시민 설득까지 넘어야할 산은 여럿 놓여있다.

27일 광주 5개구청장이 모인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광주 5개 자치구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구민들의 불편 해소와 적응을 위해 5~6월 두 달간은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해 최소 근무 인원 근무 등 점심 휴무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구청장협의회는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화 안내 및 주민 홍보와 함께 중단없는 민원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휴무제 시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5개 구청과 노조에서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로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동구 13곳 ▲서구 18곳 ▲남구 16곳▲북구 28곳▲광산 21곳 등 96곳의 동 행정복지센터는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다. 여기에 5개 자치구에 위치한 행정·교통민원실 10곳을 포함하면 광주 전역 106곳이 문을 닫게 된다. 광주시청 1층에 마련된 민원실은 정상 운영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무인발급기는 추경예산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당장에 무인발급기 예산 전액을 확보하기는 어려워보이지만 민원 수요가 많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시민 홍보는 물론 최대한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은 "구청과 협의가 미뤄지면서 시민 홍보 등이 부족해 5월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합원 등의 의견을 종합해 7월 시행으로 합의했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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