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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4월 계란 수입 4000만개로 확대···5월 수입도 지속"
입력 2021.04.23. 09:43 댓글 0개"26일까지 1500만개 추가 계약…신속 국내 공급"
"소비자물가, 기저효과로 2분기 일시 상승 예상"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계란 4월 수입물량을 당초 목표로 했던 2500만개에서 4000만개로 15000만개를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6월 중 산란계 숫자가 정상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통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함으로써 가격안정을 조기 달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계란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었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3월11일 이후 추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으나 살처분 과정에서 감소한 산란계 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계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계획된 수입물량 2500만개는 예정대로 도입되고 있으며 26일까지 1500만개에 대한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해 신속히 국내에 공급하겠다"며 "추가 수입 신선란은 대형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공급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속한 수입 및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입시설 확충, 통관, 수입검사 등 계란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개선사항을 발굴하겠다"고도 했다.
이 차관은 "5월에도 계란 가격 추이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계란 추가 수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6월 중 양계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살처분이 있었던 농가별 1대 1 점검체계를 구축해 산란계 재입식 및 살처분 보상금 지급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양계산업 회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의 경우 작년에 낮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2분기에 일시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농축산물 물가가 서민 생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여타 주요 품목 가격의 조기 안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미취업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서비스와 생계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다.
이 차관은 "21일까지 26만5000여명이 신청했고 약 20만 명이 수급자격을 인정받았으며 그중 청년이 11만3000여명으로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추경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구직단념청년, 집합금지·영업제한업종 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요건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또 "형식적 구직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구직활동의 인정 범위와 기준을 구체화했으며 질 높은 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간위탁기관 평가 시 취업률, 고용유지율 이외에 참여자 만족도 등 다양한 평가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모델링 추진현황과 관련해서는 "작년 공공임대주택 총 1만300호 선도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공공임대주택 약 8만3000호와 어린이집, 보건소 등 공공건축물 1000여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건물별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대상도 지자체 임대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경제 규모 순위가 세계 12위에서 두 단계 상승하는 굳건한 복원력을 보여주며 세계 10위 국가에 진입했다"며 "성공적인 방역대응과 반도체 등 수출 선방 등에 힘입어 브라질과 러시아를 제치고 경제순위의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로 앞의 9위 국가인 캐나다와도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데이터가 제공되는 2026년까지 세계 10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와 민생 체감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고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가계 생활비 부담이 과중해지지 않도록 계란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 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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