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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시대 성큼'···민관, 신소재 수소탱크 개발 힘모은다

입력 2021.04.23. 09:18 댓글 0개
기계연-대우조선해양-포스코-한국가스안전공사, 23일 MOU
액체수소 저장 경제성 높이는 고망간(Mn)강탱크 개발 협력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수소시대 도래를 앞두고 액체수소 저장 탱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소재 탱크 개발을 위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공사가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대우조선해양, 포스코, 한국가스안전공사은 23일 박상진 기계연 원장과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영규 가스안전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계연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고망간강(High Mn Steel)재·용접 재료 개발·규격 인증 ▲강재·용접 재료 성능 평가 ▲고망간강 저장탱크 안전성 검토 ▲액체수소 실증 시험 등의 협력을 비롯해 연구인력 교류, 시설과 장비, 학술·기술정보 공동 활용 협력을 추진한다.

고망간강은 기존 액체수소 저장탱크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스테인리스강보다 용접이 용이하면서도 가격이 낮아 차세대 액체수소 저장탱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액체수소 분야에서 상용화 된 경험이 없어 액체수소 환경에서의 극저온 물성, 안전성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2010년부터 고망간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으며, 2015년 개발에 성공해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향후 LNG보다 액화온도가 더 낮은 액체수소 저장탱크용 고망간강 소재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액체수소 공급, 저장탱크의 성능평가 설비 구축, 성능평가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기계연은 액화수소 관련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19년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 연구단'을 출범하고 수소 액화 공정과 설계기술 확보, 실증 플랜트 구축에 착수했다.

기계연과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LNG·수소액화 설비 등의 극저온 플랜트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포스코와 한국가스안전공사까지 다자간 협약을 맺게 되며 연구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기계연은 "국내의 대표적인 금속 재료 전문기업인 포스코와 선박, 해양플랜트 분야의 전문기업인 대우조선해양, 안전성 인증 등의 주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함께 참여해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돼 대용량 액체 수소 저장 기술 관련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계연 박상진 원장은 "기계연의 액체수소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관련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액체수소 저장탱크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대용량 수소저장기술 국산화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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