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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팔'15년만의 선거위해 국제사회 지원 촉구

입력 2021.04.23. 09:08 댓글 0개
코로나19로 백신 접종 절실히 필요
3월말까지 입후보자 등록 마쳐
[아라바=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아라바에서 연례 '땅의 날'(Land day) 집회가 열려 팔레스타인 깃발을 든 청소년들이 행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1976년 3월30일 이스라엘의 아랍 영토 몰수에 반대하는 시위 중 이스라엘 경찰에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6명의 죽음을 추모하며 시위를 벌인다. 2021.03.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중동특사 토르 베네스란드는 22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화상 회의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팔레스타인의 총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베네스란드 특사는 " 팔레스타인 전체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일은 팔레스타인의 합법적 민주 정부 수립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예루살렘에서 화상을 통해 말했다.

"이번 총선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단일 합법 정부로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거시며, 그것은 중동 평화를 위한 화해와 발전에 중요한 첫 걸음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5월22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입법위원회 선거도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입후보자 등록은 3월 31에 이미 끝났으며,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4월 30일에는 최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번 내가 보고회를 한 이후로, 점점 더 많은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생애 최초의 투표 기회와 스스로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유엔은 그 동안 정기적으로 팔레스타인의 각 정파들과 중앙선거위원회 (CEC)와 연락을 취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선거준비를 지원해왔다.

베네스란드 특사는 또 선관위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점령 지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일 기준으로 무려 31만6000명에 달한다.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위해서는 이 지역의 백신접종을 가속화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서안지구의 병원들은 이미 병상 가동률이 거의 포화상태이거나 그것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베네스란드 특사는 말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지난 달 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30만회 분의 주사약이 확보되었다. 이스라엘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일부 주민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이스라엘 입국이 허용된 10만명의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이는 팔레스타인 전체 인구에 비하면 너무도 미미한 수여서, 백신접종 확대와 가속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베네스란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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