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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창업자 "삼성, 강력한 경쟁 상대···美·中 상대 안돼"

입력 2021.04.23. 08:54 댓글 0개
"관심 끌지 못했던 삼성이 강력한 경쟁자로 변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모리스 창(장중머우) 창업주가 공개적으로 삼성전자를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밝혔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모리스 창은 지난 21일 대만 경제일보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한 '2021년 마스터 싱크탱크 포럼' 강연을 통해 "삼성전자는 웨이퍼 제조 분야에서 TSMC의 강력한 경쟁 상대"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관심을 끌지 못하던 삼성이 '두려운 경쟁 상대'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이 TSMC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이유로 한국인재는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대만과 비슷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모리스 창은 미국과 중국은 아직 TSMC의 상대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웨이퍼 제조가 안 되며 중국은 정부가 20년 넘도록 반도체 산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반도체 제조 기술은 TSMC보다 최소 5년 이상 낙후돼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는 대만이 세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최초의 산업으로 이러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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