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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데뷔 첫 QS' KIA, LG에 진땀 승
입력 2021.04.22. 22:49 수정 2021.04.22. 22:49 댓글 0개경기후반 불펜 난조로 첫 승 미뤄
연장 10회 류지혁 결승타로 승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괴물신인 이의리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앞세워 LG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김민식(포수)-나지완(좌익수)-류지혁(3루수)-김규성(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괴물 신인 이의리가 올랐다. 이의리는 6.2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의리는 경기초반부터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최고 150km에 달하는 위력적인 포심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LG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5회 2아웃 이후 오지환을 시작으로 6회 2아웃까지 홍창기와 이형종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모습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의리가 LG타선을 상대하는 사이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초 최형우가 상대 에이스 켈리의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회에는 터커의 2루타-최형우 고의사구-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상황에서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주자들을 밀어내며 1점을 더 올렸다.
이의리는 7회 2사 이후 김민성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박준표와 교체됐다. 7회를 잘 막은 박준표는 8회 선두타자 한석현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곧바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후속타자 오지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내줬다. 이 타구에 한석현이 홈을 밟았고 이의리의 승리는 무산됐다.
팽팽하던 양 팀의 희비는 연장에서 엇갈렸다. 두 팀은 모두 9회부터 마무리 정해영과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노렸다. 10회 초 LG 고우석은 10회 초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최형우와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류지혁에게 결승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KIA는 10회 말 LG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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