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의료원 본격화···22일 설립추진위원회 출범

입력 2021.04.22. 16:34 수정 2021.04.22. 16:35 댓글 0개
의료계·노동계·학계 등 15명 구성
의료원 설립 당위성 홍보 및 예타 면제 요구
의료원 설립 규모, 방향성 논의 등 자문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기념촬영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감염병과 응급·재난상황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광주의료원 설립을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수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김영진 전 전남대학교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의료계·노동계·학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 외 추진위원은 ▲박향 복지건강국장 ▲이상배 도시재생국장 ▲정순애·최미정 시의원 ▲임형석 조선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권종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지부장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 ▲류소연 조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김숙정 광주보건대 간호학과 교수(광주시간호사회장) ▲권순석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전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박형철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상임연구원장(전 국립소록도병원장) ▲신민호 전남대학교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다.

설립추진위는 앞으로 의료원 설립과 관련한 각종 사항에 대한 자문과 더불어 정부 예타 면제 및 국비 확보 등을 위한 대외 협력 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의료원 규모, 부지, 진료과목 등에 대해 추진위가 논의한 내용을 의료원 설립 과정과 시행 중인 타당성용역 등에 반영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론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필수 공공의료 체계 구축 및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민관합동 토론회, 정부부처 방문, 타당성조사용역 착수 등을 통해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의료원 설립은 '의료자원 공급측면', '지역 공공의료체계 완결성', '의료이용 격차해소 및 의료안전망 강화', '예방적인 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네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궁극적으로 광주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광주시는 설립추진위원회 논의와 타당성조사용역 등을 통해 의료원 부지, 규모, 사업비 등을 확정하고, 조속한 의료원 설립을 위해 오는 9월경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광주의료원 설립을 통해 재난상황이나 대규모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고,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와 진료 연계성을 확립할 계획이다"며 "시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보다 나은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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