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KIA 김유신, 데뷔 첫 승 실패에도 희망찬가

입력 2021.04.22. 14:14 수정 2021.04.22. 15:59 댓글 0개
다양한 구종 구사하며 타자 상대
5회 말 1아웃 수비실책 아쉬워
구멍난 팀 선발진 적임자 될까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2차전에서 KIA 선발투수 김유신이 역투하고 있다. KIA 구단 제공

'4.1이닝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 2자책'

지난 21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김유신이 선발로 등판해 기록한 결과다. 그는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는 언감생심 꿈꾸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김유신은 1회 LG 트윈스 이형종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이것이 그가 이날 경기에서 허용한 유일한 안타다. 또 볼넷은 5개를 허용했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은 2회 유강남과 김현수에게 내준 것이 유이했다. 나머지 3개는 모두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였다.

유일한 아쉬움은 5회 말 수비실책이었다. 김유신은 1아웃 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홍창기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 땅볼에 3루로 향하던 2루 주자가 2루와 3루 사이에서 걸렸다. 협살 과정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지만 태그를 하던 김유신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졌고 1아웃 1루와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여기서 김유신은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물러났다.

이후 고영창이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승계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김유신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 상황에서 김유신이 주자를 잡아냈다면 2아웃1루가 됐을 것이고 그가 무리 없는 투구를 펼쳐온 만큼 이닝을 마무리 지었을 가능성이 커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김유신은 최고 139km의 포심과 낙차 큰 커브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고 LG타자들은 김유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앞으로 선발로써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였다.

현재 KIA는 7승 8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안착해있다. 선발진 중 브룩스와 멩덴을 제외하고는 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신인 이의리는 주 1회 등판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나머지 4, 5선발은 적임자가 없다. 김유신이 이날 같은 투구내용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선발진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을 팀은 덜 수 있다.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진입을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장현식-이의리-김현수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쉽게 개막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때를 기다렸다. 김유신은 2군에서 2경기를 던져 1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만한 성적이다. 그리고 마침내 1군에 기회가 생겨 마운드에 올랐다.

김유신은 스프링캠프 당시 "양현종 선배가 팀을 떠나 안타깝고 배움의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자신 있게 투구하며 타자들과 내 스타일대로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는 21일 경기에서 씩씩하게 투구하며 스스로 했던 다짐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그의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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