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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로 180명 이상 체포

입력 2021.04.22. 02:04 댓글 0개
NGO 'ODV-인포' "최소 182명 체포"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월20일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스크바 바부스킨스키 지방법원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전역에서 21일(현지시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당국은 시위와 관련 180명 이상이 체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고 억류자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비정부기구(NGO) ODV-인포는 이날 시위에서 최소 182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는 오후 7시께부터 각 도시에서 시작돼 서부로 이동했다.

시위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측근들을 체포했다.

나발니의 변호사인 류보프 소볼은 모스크바 전철역 앞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순간 경찰에 끌려가 미니버스 안에 억류되었다고 시위대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또 1월 불법시위 참가로 가택 연금 중인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가 하루 1시간의 외출 시간에 밖으로 나오다 경찰서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참석의 국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구를 겨냥해 "레드라인을 넘지 않길 바란다"며 나발니 등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노비촉 독물중독으로 독일에서 간신히 건강을 회복했으며 횡령죄 집행유예 기간을 문제삼아 법무 당국이 소환하자 지난 1월17일 자진 귀국했다. 즉시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2월 중순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블라디미르주 포크로프시의 제2번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교도소의 의료처치 미비를 이유로 단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나발니가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모두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죄수전용 병원으로 이감됐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이 곳을 방문하겠다는 나발니 의사들의 시도를 거부했다.

미국과 유럽 등은 러시아의 나발니 구금에 우려를 표명하고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나발니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해 러시아 정부에게 책임을 물게 하겠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건강 악화는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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