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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지역감염···' 광주·전남 11명 확진(종합)

입력 2021.04.21. 17:55 댓글 0개
광주 모 어린이집 집단감염, 원생 6명·교사 3명 등 총 10명
전남·서울·경기 확진자 '일상 접촉' 감염…대학 교원도 확진
민주당 담양사무소 n차 전파…'유증상 감염원 불상' 잇따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곳곳으로 번진 광주·전남에서 1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8명, 전남 3명이다.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317~2324번째 환자다.

이 중 2명(광주 2323·2324번째 환자)은 최근 집단감염 양상이 두드러진 남구 봉선동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광주 2323번째 환자는 교사 확진자의 가족이며, 광주 2324번째 환자는 원생이다.

이로써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0명(원생 6명·교사 3명·가족 등 1명)으로 늘었다.

광주 2320~2321번째 확진자 등 2명은 '감염원 불상' 전남 1008번째 환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1008번째 환자는 담양에 주소지를 등록했으나 실거주지인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주 2321번째 환자는 광주 지역 모 대학교에서 교원으로 재직 중이며 최근 일주일간 강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전남 1008번째 환자의 식당에서 접촉,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대학 측은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교직원·학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한편, 학내 2개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소독을 벌였다.

서울 확진자(도봉구 1089번째 환자)와 광주 동구의 식당·노래연습장 등지에서 접촉, 감염된 출타 장병(광주 2304번째 환자)의 친구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명(광주 2318~2319번째 환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으로 판명됐다. 구체적인 감염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n차 감염자도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늘었다.

광주 확진자(2322번째 환자)는 이 의원의 수행비서가 방문한 유흥주점과 연관성이 있다. 전남 감염자(전남 1020번째 확진)는 당직자·당원들이 다녀간 담양 식당과 접점이 있으나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로써 민주당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지역 별로는 광주 28명, 전남 17명, 전북 2명, 서울 1명(이개호 의원) 등이다.

신안에선 타 지역 확진자에 의한 가족간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카의 식당 개업을 도와주고자 신안을 찾은 용인 지역 확진자에 의해 가족 2명(전남 1018~1019번째 환자)이 확진됐다.

시·도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 파악에 행정력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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