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효율 높이고 피로 줄이고'···광주 재난문자 절반으로 뚝

입력 2021.04.20. 16:04 수정 2021.04.20. 16:14 댓글 0개
하루 평균 2.54건서 1.26건
반복·분할 공지 없애고 핵심만
지난 2월 광주시 재난문자에 방역수칙 등이 안내됐다.광주시는 지난 1일부터 반복문자를 줄이는 등 '재난문자 효율성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해' 지적이 일었던 감염병 재난문자의 발송 기준이 변경된 가운데 실제 광주에서도 횟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행정안전부는 보편적 방역수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중복 내용 등은 발송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재난문자 송출 개선안을 내놓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 관심도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재난문자 횟수는 줄어들지 않아 관련 피로도가 쌓인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마련한 조치다. 실제로 2019년 911건에 머물렀던 재난문자는 지난해 5만4천734건으로 1년 사이 60배나 증가했다. 이 중 10건 중 9건은 코로나19 관련이었으며, 87.5%가 정부가 아닌 시·군·구가 송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재난문자 송출 운영기준 강화에 따라 광주시 역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다. 이후 2.54건(3월 평균)이던 일평균 재난문자 발송 건수는 1.26건(지난 19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구체적인 방역조치 사항과 확진자 현황 등은 문자 대신 공식 SNS 채널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역학조사에 따른 동선별 검사 안내는 긴급성을 고려해 수시로 송출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대학생 한모(23)씨는 "불편할 정도로 재난문자가 쏟아져도, 결국 의미없는 내용인 경우가 많았다. 동선도 없이 확진자 숫자만 아는 게 무슨 소용이 있었겠느냐"며 "이제는 보다 중요한 내용만 받는 만큼 재난문자를 더 꼼꼼히 보게 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

김수미 광주시 사회재난과 주무관은 "문자 발송 횟수가 줄어든만큼 재난 관련 정보가 최대한 많이 담길 수 있도록 내용 구성 등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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