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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누적 진단검사 100만건 육박

입력 2021.04.20. 14:42 수정 2021.04.20. 14:42 댓글 0개
93만건 돌파··· 전 시민 64% 수준
50대 양성률 최다 속 절반 무증상
안정세→산발적 ‘폭풍전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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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누적 건수가 100만건을 육박했다. 감염병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 검사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성률은 50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운데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무증상으로 분류되면서 지역 내 '조용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소 안정세가 유지됐던 지역 상황이 최근 들어 타지역 관련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92만9천355건이다. 이 중 2천307건은 양성, 나머지는 음성이다.

광주지역 전체 인구가 144만5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6명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은 셈이다.

광주시는 확진자 밀접촉자 등 의심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는 물론 지역 내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선제적, 주기적 진단검사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 종사자, 양로시설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매주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2천307명이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두드러졌다. 다음으로는 40대, 60대, 20대, 30대, 10대, 70대, 80대, 10대 미만, 90대 이상 순이다.

이들 중 1천52명은 유증상자이지만 나머지 1천255명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된 사례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지난 2월 말을 기점으로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매우 안정적이던 지역 감염세가 최근 타지역 관련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폭풍전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개인방역 수칙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과 담양 지인모임 관련 2명(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 광주 2286번과 서울 도봉구 1086번, 전남 1008번 접촉자 각 1명씩 등 총 8명의 신규 환자가 확인됐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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