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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꺾고 2연패 탈출···'1회 8점' 삼성, 롯데 완파

입력 2021.04.17. 21:06 댓글 0개
NC, 이틀 연속 한화 꺾고 공동 선두…한화 3연패
KT, 키움에 역전승 거두고 3연승 질주…키움 4연패 수렁
'이흥련 끝내기' SSG, KIA에 전날 패배 설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부상 공백 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일구며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이적생 양석환의 맹타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지난 16일 LG전에서 0-1로 패배한 두산은 해당 경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1패 이상의 아픔을 겪었다. 투구에 안면부를 맞은 안방마님 박세혁이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고, 주전 외야수 정수빈은 복사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최소 열흘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두산은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6승째(6패)를 따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3연승의 상승세가 꺾인 LG는 8승 4패를 기록, 공동 선두가 됐다.

두산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4회말 김현수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가장 돋보였다. 시즌 개막을 앞둔 3월말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양석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러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정수빈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조수행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던 LG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3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수아레즈는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최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2사 후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일군 두산은 양석환의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우전 안타와 조수행의 좌중간 적시 3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고, 이후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원준은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월 솔로 홈런(시즌 2호)를 허용해 LG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지만, 6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최원준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6회초 1사 2, 3루에서 삼성 3루주자 김지찬이 9번타자 박해민의 땅볼을 틈타 득점하고 있다. 2020.06.19. hgryu77@newsis.com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치국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승진은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은 뒤 8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볼넷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두산은 그대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강률은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승부가 싱겁게 갈렸다. 삼성이 1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12-0으로 완승했다.

전날 롯데에 당한 3-9 역전패를 되갚아 준 삼성은 7승째(6패)를 수확했다. 롯데는 5승 7패가 됐다.

삼성은 1회 8점, 2회 3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갔다.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강한울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4-0으로 앞섰다.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간 2사 1, 3루의 공격 기회에서는 이학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김지찬의 연이은 도루와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2회 1사 3루에서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친 뒤 김헌곤이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려 대거 3점을 더했다.

삼성은 5회 구자욱의 3루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12-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리드오프 김지찬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지찬은 1회에만 세 차례 도루에 성공, 한 이닝 최다 도루에 타이를 이뤘다. 1999년 신동주(당시 삼성) 이후 2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강민호와 김헌곤도 각각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 좌완 선발 요원 백정현은 타선의 풍족한 지원 속에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1사에서 NC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2루타 1타점)를 바라보고 있다. 2021.04.11. sdhdream@newsis.com

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1회 난타를 당하면서 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프랑코는 1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가 61개에 달했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수 신기록(종전 59개)이다.

프랑코가 조기 강판하고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어지면서 롯데는 외야수 추재현(1이닝 무실점), 내야수 배성근(1이닝 무실점)과 오윤석(⅔이닝 무실점) 등 야수 3명을 투수로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롯데 타선은 산발 4안타로 한 점도 뽑지 못한채 고개를 숙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대폭발 속에 14-4로 크게 이겼다.

이틀 연속 한화를 꺾은 NC는 시즌 8승째(4패)를 올려 LG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NC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4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1회 선제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박민우도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선 지원 속에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NC 우완 영건 송명기는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가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첫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김범수는 2⅔이닝 3실점하고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1회말 양의지가 중월 투런포(시즌 3호)를 날려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이명기와 3루 주자 박민우의 이중도루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선언되면서 1점을 더했다.

4회 한화에 1점을 내줬던 NC는 이어진 공격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뽑아내 대거 3점을 더했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7-1로 달아났다.

NC 타선은 7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7회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렸고, 무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마수걸이 3점포를 작렬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NC는 12-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KT 조용호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2021.04.13. dahora83@newsis.com

한화는 8회초 3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승부가 기울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8회 2사 3루에서 외야수 정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10일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로 등판한 정진호는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뒷심을 발휘, 키움 히어로즈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6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진 키움은 6승 7패가 됐다.

KT는 1-3으로 뒤진 6회 키움 선발 안우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재영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승부를 뒤집었다.

조일로 알몬테의 2루타로 기세를 끌어올린 KT는 문상철,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장재영이 박경수, 장성우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2점을 더했다. 장재영은 장성우의 헬멧을 맞히는 공을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3-3 동점을 만든 KT는 이후 1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도 끈질겼다.

7회 이용규의 3루타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키움은 이후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져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8회 1사 후 심우준의 2루타와 조용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배정대의 볼넷과 강백호의 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재차 2사 만루 찬스를 일군 KT는 문상철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8-5로 달아났다.

KT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1승)를 신고했다.

KT 타선에서 리드오프 조용호가 2타수 2안타 3타점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SSG 랜더스의 이흥련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이 5-4로 쫓긴 7회 2사 3루 상황에 등판한 KT 베테랑 불펜 투수 전유수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혈투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6승째(6패)를 수확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3연승 행진을 행진을 마감한 KIA는 6승 6패가 됐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추신수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시즌 3호)를 작렬, SSG에 선취점을 안겼다.

끌려가던 KIA는 5회 승부를 뒤집었다. 5회 2사 만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KIA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SSG는 6회 2사 후 한유섬이 마수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2로 균형을 맞췄고, 8회 1사 후 제이미 로맥, 최주환이 연속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흔들리면서 SSG는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김상수는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연속 볼넷을 헌납해 2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고, 김선빈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양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연장에 돌입했다.

SSG는 연장 10회말 김성현의 내야안타와 한유섬의 진루타,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해결사는 이흥련이었다. 연장 10회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이흥련은 상대 구원 정해영의 초구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김성현이 홈까지 내달리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이흥련이 끝내기 안타를 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SSG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태양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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