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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 민지', 세계랭킹 1위 스웨덴 팀 제압

입력 2021.04.17. 17:30 댓글 0개
스위스 팀에 패배…조별 예선 1승 2패
【실케보르(덴마크)=AP/뉴시스】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이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김민지 스킵과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세계 최강 캐나다를 7-6으로 누르고 1승을 올렸다. 2019.03.1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컬링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링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세계 1위 스웨덴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팀 민지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컬링 그랜드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8-7로 물리쳤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초청받는 대회다. 세계컬링연맹(WCF) 팀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는 팀 민지도 참가 자격을 얻었다.

팀 하셀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팀이다. 현재에도 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1엔드부터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팀 민지는 2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 2점을 추가해 5-1로 앞서갔다.

팀 하셀보리는 4, 5엔드에 각각 2점, 1점을 만회하며 세계랭킹 1위 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팀 민지는 6엔드에 1점을 더해 6-4로 앞섰지만, 7엔드에 대거 3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 민지는 8엔드에 2점을 올리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팀 민지는 이어 열린 B조 3차전에서 '팀 티린조니'(스킵 실바나 티린조니)에 6-7로 석패했다.

3엔드까지 0-5로 끌려가던 팀 민지는 4엔드에 3점, 5엔드에 1점울 추가하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팀 민지는 6엔드에 1점을 내줬으나 7엔드에 2점을 추가하면서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엔드에 1점을 내주면서 팀 티린조니에 무릎을 꿇었다.

팀 민지는 지난 16일 벌어진 1차전에서는 캐나다의 '팀 플뢰리'(스킵 트레이시 플뢰리)에 3-5로 졌다.

예선 1~3차전에서 1승 2패를 거둔 팀 민지는 B조 5위에 머물렀다. 팀 플뢰리가 3전 전승을 거둬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에서 6개팀씩 두 조로 나뉘어 4경기씩을 치르며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팀 민지는 김민지,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하승연(서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돼 있으며 2018~2019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들은 2019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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