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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SK이노,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동 개발

입력 2021.04.17. 00:00 댓글 0개
지난해 7월 정의선-최태원 회장 배터리 회동 성과
완성차-배터리 협업모델…2024년 하이브리드카 탑재
[서울=뉴시스] 지난해 7월7일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 SK그룹 경영진과 미래 전기차 배터리 및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 왼쪽)이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 기아, SK이노베이션이 하이브리드카(HEV)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동 이후 양사의 전기차 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에 나선다. 이 배터리는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하이브리드카부터 탑재된다.

양측은 현대차·기아가 향후 출시할 차량 특성에 최적화한 배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품 평가·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경제성까지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크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협업 모델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친환경차 분야에서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10년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해 온 결실이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인 '블루온'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 해외 첫 수출 전기차인 '쏘울 EV'에서 협업했다.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7월 회동을 갖고 미래 전기차 배터리와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 'EV6'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한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소재를 검증하고 적용 비율을 포함한 배터리 사양 등을 직접 선택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은 물론 하이브리드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파워트레인부품구매사업부 박찬영 상무는 "글로벌 배터리 기술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개발, 양산, 품질 검증 등 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높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기아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제조 안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양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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