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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이의리·김진욱 맞대결, 둘이 거울 보는 느낌"

입력 2021.04.16. 18:08 댓글 0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올시즌 신인왕 후보 KIA 이의리와 롯데 김진욱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1.04.15. hgryu7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둘이 거울을 본다는 느낌이었다. 투구 내용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야구 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은 두 대형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와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맞대결을 지켜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소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벌어진 이의리, 김진욱의 선발 맞대결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이의리와 김진욱의 선발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2000년대 이후 신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6번째였다. 고졸 신인만 따지면 13번째 맞대결이었다.

만 18세의 고졸 신인 선발 맞대결은 2000년 8월 5일 한화 이글스 조규수와 SK 와이번스(현 SSG) 이승호, 2019년 9월 8일 롯데 서준원과 한화 이글스 김이환에 이어 역대 3번째였다.

이의리와 김진욱은 나란히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놓였던 이의리는 KIA 타선이 4회말에만 5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팀이 10-5로 승리, 패전에서 벗어났다.

김진욱은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윌리엄스 감독은 둘의 맞대결을 두고 "이의리와 김진욱 모두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라며 "결국 다이아몬드가 될 원석들이다. 어제 경기에서 두 선수가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한 윌리엄스 감독에게 만 18세의 어린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하는 장면이 익숙하지는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메이저리그는 '다듬어진 다이아몬드'가 모여 기량을 펼치는 무대이기 때문.

윌리엄스 감독은 "내가 빅리그에서 만난 고졸 신인은 마이크 모건 한 명 뿐이었다"면서 "KBO리그는 고졸 신인 선수가 가능성이 있으면 1군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다. 아직 원석에 가까운 선수들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1군에서도 참아준다"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를 되짚으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타선이 살아난 것에 반가움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의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그렇다고 시즌 시작이 항상 좋지는 않다"며 "어제 전체적으로 타선이 살아났다. 중심타선이 안타를 치고, 적절하게 해결해줬다. 이런 점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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