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 민주당원 집단감염 13명···광주까지 번져

입력 2021.04.16. 09:02 수정 2021.04.16. 09:03 댓글 15개
발언하는 이개호 위원장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의원이 최근 지역구 활동 등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 돼 우려된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민주당 전남당원 발 확진자는 13명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주말 전남 담양군, 영광군, 함평군 등 지역구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11일에는 광주에서 열린 전남 모 단체장 자녀의 결혼식 등 2건의 결혼식에도 참석, 광주 지역 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지역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도 참석했다.

또 12일에는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행사에 참석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범농협 임직원 4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13일에는 광주에서 장례식장을 방문했고, KTX를 타고 서울로 간 뒤 국회에 출근해 의원실 집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에서 근무자 1명이 확진된 데에 이어 당원 등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이 의원은 14일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15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이 의원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유세장에 다녀온 담양·영광·장성·함평지역 당원 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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