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학진학단계부터 지역인재 유출 막아야"

입력 2021.04.15. 18:26 수정 2021.04.15. 18:26 댓글 0개
지역인재선발확대방안 모색 토론회
교육부, 지방대 육성 선순환구조 구축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대 육성을 위해 교육부가 올 하반기 '지방대학 육성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 내에서 진학-취·창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15일 조선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 진학단계에서 유출을 막는 것이 지역 내 인재 확보의 첫 번째 단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과장은 "올해 2월 '지방대학 육성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의·약 및 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사항으로 강화되고 선발요건도 촘촘해지는 등 제도가 강화됐다"면서 "올 하반기 교육부는 '지방대학 육성법' 시행령 개정에서 지역인재 선발 요건과 비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 기본 개요'를 주제로 발표를 한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장학관은 "통계로 계산해보면 광주와 전남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학령인구 대비 지역인재선발의 기회가 적다"고 지적하고 "교육부가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 시 지역인재선발 모집 비율 60% 확대를 명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 회장인 광덕고등학교 신희돈 진학부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대학 진학을 넘어 취업까지 염두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진지하게 지방대학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역대학들은 지역인재 전형에서 공공기관 지역할당제(지역인재 의무채용)까지 연계해 대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공공기업 및 지역 기업들이 지역할당제를 확대하는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주최하고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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