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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일 남았는데"···진천선수촌, 백신 접종 차질에 당혹

입력 2021.04.14. 20:21 댓글 0개
[진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도쿄 하계 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백신 접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도쿄올림픽 디데이가 표시되어 있다. 2021.04.14. 20hwan@newsis.com

대한체육회는 14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0도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선수촌장, 정인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화두는 코로나19 백신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선수들의 접종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이기흥 회장은 "진천선수촌과 문체부, 질병관리청에서 논의 중이다.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언제 맞을 지 곧 정리가 될 것이다. 당초 4월 중순 쯤에 맞는 걸로 정리가 됐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두 번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일정상 다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신 선수촌장은 "아스트라 제네카를 맞으면 남은 일정상 문제가 있다고 본다. 화이자 또는 얀센 쪽을 알아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의지대로 하긴 어렵다. 어떤 종목이 언제 접종을 했으면 좋겠다는 조사는 이미 다 했다. 아직 질병관리청에서 언제, 어떤 약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역시 하루 빨리 백신을 접종한 후 도쿄로 입성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펜싱의 간판 구본길은 "코로나에 대한 실감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이 훈련하던 동료가 확진되면서 코로나 문제가 와 닿았다.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향후 국제대회가 잡혀 있어서 불안하긴 하다. 백신을 안 맞는 거보다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빨리 맞았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체조의 양학선은 "백신은 전 국민이 맞는 거니까 우리도 접종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후 "백신보다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를 할까가 더 걱정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신 선수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력에 손해를 보는 쪽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 선수촌장은 "국제대회를 못하고 올림픽에 나갈 경우, 우리 선수들이 더 불리할 것이다. 같은 체급이라도 인종적으로 가진 체력 면에서 우리가 떨어진다. 우리는 훈련과 파트너십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 시켜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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