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 안전속도 '5030' 시행에 즈음하여

입력 2021.04.13. 17:07 수정 2021.04.14. 20:0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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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영광경찰서 경무계장)

안전속도 '5030'정책이 오는 17일 시행에 들어간다. 독일, 덴마크 등 OECD 선진국에서는 속도를 60km/h에서 50km/h로 하향한 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13개 시,도에서 이 정책을 실시한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 대 사람 교통사고는 15.8% 줄어들었고 보행사망자 수는 33% 감소하였다. 위와 같은 실증적인 자료는 '5030' 정책이 사망자 감소율에 지대하게 기여함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영광경찰서는 영광군청과 법성면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홍보문구를 게재하고 농·수·축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 영광종합병원 등과 연계하여 고객 접수 대기표에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는 문구를 새겨 넣어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노약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시설물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5030'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홍보 등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한다고 해도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바뀌지 않고 정책을 실천할 의식의 전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교육당국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안전속도가 체화될 수 있도록 교육을 펼칠 필요가 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도 '5030' 정책 반영을 위해 운전면허 기능시험도 일부 변경할 필요가 있다. '5030'정책이 안착되어 차의 교통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대한민국 미래 사회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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