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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국이 기증한 시노팜백신 2달새 두 차례 받아

입력 2021.04.12. 09:16 댓글 0개
코로나19감염확산으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긴급승인
[바그다드=AP/뉴시스]지난 해 8월 2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2020.08.0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돕기 위해서 중국 정부가 기증한 중국산 백신 시노팜 2차 인도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날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수식에는 장 타오 이라크 주재 중국대사와 하산 알-타미미 이라크 보건부장관을 비롯한 보건관리들이 참석해서 백신의 하역을 지켜보았다.

장대사는 "중국과 이라크는 언제나 좋은 친구였고 가까운 파트너였다. 우리는 그 동안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협력을 계속했다. 이로써 앞으로도 두 나라와 국민들 간의 우호와 동지애가 더욱 깊고 단단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라크 내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역학적 전개를 주의 깊게 관찰해왔으며, 2달도 못되는 기간 중에 2회에 걸쳐서 백신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라는 인류 공통의 적에 대항해서 중국과 이라크가 함께 인류를 위한 보편적 보건 향상에 기여하자고도 말했다.

알-타미미 이라크 보건부 장관도 중국의 지원에 감사하면서 중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부터 이라크의 편이었으며, 백신을 보내준 최초의 국가라고 말했다.

최근 앞서 이라크 의약선정전국위원회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싸우기 위해서 중국제 시노팜 백신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라크의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며칠 새 계속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3월 2일에 이어서 또 기부한 백신이 앞으로 전국적인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의 대확산이 시작된 초기 무렵에도 이라크에 의료장비와 7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팀을 보내서 50일동안 초기 방역에 관여했다. 이들이 PCR진단검사소를 짓고 최첨단 CT스캐너를 바그다드 시내에 장치한 것이 원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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