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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울산·익산 거리두기 2단계···확진자 급증 상황, 중앙·지방 하나돼야"

입력 2021.04.12. 09:05 댓글 0개
지역별로 감염 상황 악화땐 거리두기 단계 신속 조정 조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울산과 전북 익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시에 정부와 협의를 하고, 인접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어제(11일)부터 지역 내 감염 확산세에 따라 울산시, 익산시가 지역 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해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13일부터 25일까지, 익산시는 11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 현재 정부는 5월2일까지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거리두기를 정하고, 유행 상황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당장 단계를 격상해도 부족한 위기국면이지만, 장기화된 국민 불편과 자영업자의 고통과 피해를 감안한 고육지책"이라며 "지역별로 감염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신속하게 조정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방역점검단이 되셔서 내 주위 시설에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펴 주시고, 수칙 지키기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자체에서는 단계 조정 시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협의 등 정해진 절차를 지켜주시고, 인접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되어 방역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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