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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스틴 국방, 이스라엘 방문···'이란' 이슈속에 바이든 첫 고위직
입력 2021.04.11. 19:12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새 정부의 고위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 방문에 나서 11일 도착했다.
오스틴 장관 방문은 이틀 일정이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및 베니 간츠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네타냐후가 총리로 재집권하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해인 2009년부터 원만하지 못한 관계를 노정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말년으로 이란 핵합의 타결 직후인 2016년 네타냐후는 미국에 와서 백악관은 들르지도 않고 오바마의 만류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 연설에서 이란 및 이란핵합의 비난을 토해냈다.
앞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중동평화 협상이 2014년부터 완전 중지되었다. 미국이 적극 중재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1994년 오슬로 평화협정을 통해 중동평화 협상 기본틀이 된 '2국가 해결책'을 네타냐후가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서안지구 및 동예루살렘 점령지역에 유대인 정착촌을 속속 허가한 데 따른 결과였다.
2017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네타냐후는 커다란 기대를 가졌고 이에 부응해 트럼프는 2018년 5월 이란핵합의에서 일방 탈퇴했고 곧 이어 국제법에 어긋나게 점령지 예루살렘을 포함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정식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이전시켰다.
2021년 1월 민주당의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긴장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의 전화통화 순례에서 네타냐후를 거의 맨끝으로 밀어냈다. 트럼프가 취임 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택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미국 새 정부는 이란핵합의 재가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란과 간접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무장관은 아니지만 바이든 정부의 장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에 온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3월 중순 일본과 한국에서 외교 및 국방장관의 2+2 회동을 한 뒤 즉시 대중국 압박의 핵심 카드인 인도로 가서 사흘 머물렀으며 오는 길에 미군 완전철수가 5월1일로 정해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없이 들렀다. 그로부터 보름 만의 외국 출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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